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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레전드 남편이 갑자기 변했어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하시겠어요?

결혼,시집,친정

by 판레전드 2021. 3. 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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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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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변해서
고민하다가 해결될것도 없고
그냥 여기다 한번 올려봐요.
변한건 그냥 사소한것들이예요.
근데 좀 느낌이 이상한것들..?
원랜 남편이 출근하면 출근했다. 밥먹었냐. 애기보자
어떨땐 가끔 영통도 몰래하고 그랬고
회사에서 카톡하는게 낙이라고도 했었는데
이번주부터 전화는 물론 아예 연락자체를 아예 한통도 안합니다.
그래서 하루정돈 바빴나 했는데
몇일되니까 어제 물어봤더니
성의없는대답?그런느낌 받았어요.

나-요즘 출근하면 왜 연락안해?
남편(남)-바빴어 요즘 엄청바빴어
나-화장실도 못갈만큼?
남-어. 화장실도 못갈만큽.

딱 이런대화.
진짜ㅋㅋ 결혼하고도 연락문제로 남자랑 씨름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하..ㅋ
쨋든 저대화이후로 아 이사람이 나랑 대화하길 싫어하는구나
싶어서 그냥 말을 안걸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애재우고 답답해서 산책도하고 친구랑
통화도 할겸 9시경에 나잠깐 나갔다올게
하고 나갔는데 집에 11시쯤 들어올때까지
전화한통 어디가냐 물어보는 카톡하나 없더라구요ㅋ
보니까 자고있더라구요.
결혼한 2년동안 저혼자 밤에 어디나간적 처음입니다ㅋㅋㅋ
진짜 이사람이 뭐가 변해도 변했구나 느꼈습니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으로다가 정말로 힘들어서그런가
일이 진짜 많아서 피곤한가 생각했습니다.
근데 오늘아침 진짜 처음으로
씻고 나가더라구요...?
원래는 잘때까지 자다가 양치도 회사가서 할때가 많아요.
샤워는 전날밤에해서 머리는 새집짓고.
옷만 후다닥 입고 물한잔먹고 바로 출근합니다.
아침잠이 너무 귀하다구요.
근데 오늘 40분이나 일찍일어나서 샤워하고
뭘하는지 컴퓨터있는 방에 앉아있다가
저랑 10개월된 애는 들여다 보지도않고 바로 출근하더라구요.
아 이사람 피곤한건 아니구나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피곤했으면 잠을 더잤겠죠.
막상 적으니까 더 별거아닌거처럼 느껴지는데..
그냥 하루아침에 이렇게 사람이 변하니까
너무 이상합니다.
자꾸 이상한생각들고 그래요
남편 의심하긴싫은데 근데 자꾸 나쁜생각만납니다.
여러명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진짜..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이제 후기를 써보내요..
그냥 마음잡고 남편한테 물었습니다.
알고봤더니 6개월전에
저희 전재산을 주식으로 날려먹었더라구요....
(전재산에다가 뭐 주식대출? 그런거 받아서 급락해서
진짜 아예안남았대요.)
내년 1월에 전세 만기라 목돈 들어가는거 뻔히 알면서..하..
그러면서 6개월 내내 거짓말 쳤더라구요
돈잘있다는식으로
얼마전까지만해도 저한테 그랬었어요.
근데 이제와서 말한게..
제가 너무 힘들게해서 죽으려고했다네요.
자꾸 대화를 시도한다고....하.
자기는 대화가 싫었대요.
근데 저는 사람이 자꾸 이상해지고
얘길안하니까..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악순환이였죠..
나중에는 저는 핑계고 그냥 죽고싶었다고 애기하는데
이게무슨일이지..진짜..하
회사에 씻고 일찍 나간것도..
회사에 우울증이라고 1주일 병가냈다네요.
너무 화나고 서운하고 전재산날린거부터
지금까지 거짓말 뻔뻔하게했던거
저 핑계대면서 이혼하려고했던거 다 접어뒀어요
무섭더라구요..
일단 정신과보내서 상담받았습니다.
저도 상담받아야한대서 다음주 예약 잡았구요..
저녁엔 시부모님 저희부모님 다불러서 다 말씀드렸습니다.
이건 숨길일은 아닌거같아서요.
쨌든... 바람은 아닌데...
하.. 정신적으로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정신못차릴거같아요..
이 상황에 남편은 우울증 약먹고
코골고 자고있네요..
전 심장이 두근거려서 미치겠는데..하...
속시원한 후기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땜에
마지막 후기 더 남깁니다..
남편이 회사 우울증땜에 1주일 휴가내는날
반차쓰고 12시 반쯤왔고
그때부터 저녁 12시다될때까지 거진 12시간을 씨름했어요.
정신과는 정확히 4시반에 보냈구요.
저도 자작이였음 좋겠어요 제발.
정말 제발이요..
사실 저도 산후우울증땜에 요즘 좀 힘들었는데
진짜 미칠거같아요.
오늘아침에도 또 이혼하니 마니 씨름하다
일단 저도 같이 상담받기로하고 좀있다 2시에
같이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손이 덜덜 떨리네요..
너무 힘든 이틀입니다
이시기가 얼른 지나갔음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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