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남편이
"aaa앱 필요하나?"
"응. 애 학원샘이 그걸로 공부내용 올려주시잖아"
"아니, 내 폰 말이야. 깔린 앱이 넘 많아서 지우려고"(아이 학원은 제가 전담임)
제가 화가 난 포인트는.
남편이 늘 주어나 중요한 걸 빼고 말 해서, 제가 꼭 되물어야 소통이 되는 점이예요.
위에 말도 누구 폰에 앱인지를 넣어서 말 했으면 될 일 이잖아요.
늘 자기는 아무 말이나 던지면
제가 스무고개 하듯이
"누가? 뭘? 언제?" 캐물어서 맞춰야 대화가 되는 수준이예요.
애초에 첨부터 말을 똑 바로 하면 될 일을.
"이거 갖다 드릴까?"
이렇게만 말 하면 여러분은 뭐라 하시겠어요?
"뭘?" 되묻죠.
이때라도 제대로 하면 되는데
"ooo말이야"
"그걸 누굴 갖다준다고?"
"어머니한테"
이런 식이예요.
갑갑해서 죽을 것 같아요.
별 내용 아니잖아요.
복잡한 내용도 아니고, 제가 모르는 사람고 아니고.
첨부터 "ooo 이거 어머니 갖다 드릴까?"하면 될 일이잖아요.
요즘은 짜증나서 "응" 해요. 뭔지도 모르지만요.
원하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말 해야지.
하루 종일 저런 식으로 스무고개 식으로 의향을 맞춰서 좁혀 나가야 하니 넘 짜증나요.
제발 주어나 목적어 좀 넣어서 말해달라고 부탁도 여러번 하고 화도 내보고 했는데. 안 되나봐요.
그냥 모든 대화를 저리 신경 써야 하니
(남편이 말도 엄청 많은 수다쟁이예요)
넘 피곤하고 10년 넘게 이러니 분노가 치밀어요.
자긴 대충 말하면, 제가 아등바등 노력해서 의중을 파악해야 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걸 하루 종일 해야 되는거란 말이죠.
가장 편해야 할 남편과 대화가 저 모양이니
남편오면 피곤해서 피하게 됩니다.
대화가 피곤해서요.
방에 오면 거실로 나가고, 거실에 오면 제가 방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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