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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저희 엄마가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계시는데 엄마랑 얘기하다가 저 혼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아서 글 올립니다. 시터분을 고용하고 계신분이나, 기타 다른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희 엄마는 평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갓난애기 돌보는 시터일을 하고 계십니다. 애기 어머니는 일주일에 두 세번씩 일 나가시고 일이 없으신 날은 집에 계실때가 많습니다. 집에 계시는 날은 점심을 드셔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희 엄마랑 같이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애기 어머니가 점심 같이 먹자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해요. 점심 때 음식 사오셔서 혼자 드셔서 엄마는 그 집에 있는거 대충 차려드셨다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그마저도 그 집에 요리할 수 있는 재료가 없어서 저희 집에서 밥이나 고구마 등 간단하게 챙겨가셔서 드십니다.
저녁에는 7시~7시 30분정도 퇴근하시는데 애기 아버지가 일찍 퇴근하고 오시는날은 저녁을 일찍 먹을수도 있잖아요, 그 때 가족끼리만 드시고 저희 엄마는 그냥 애기보다가 퇴근하신다고 합니다.
제가 글을 올린건, 물론 애기 부모님 분들 입장에서는 시터분 식사까지 챙기시는게 부담스러우실 수 있고 월급이야 미루지 않고 드리는거니 그 이상의 정까지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용관계를 떠나서, 식사시간이나 혹은 간식거리가 들어왔을 때 사람이 옆에 있다면 말이라도 한번 드셔보실래요? 같이 드실래요? 라고 권유하는 것이 어려운 일일까요?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요? 저도 사회초년생은 지난 짬이라 사회생활하며 정주고 상처받는것 보다는 개인이나 챙기고 이기적으로 살자라는 마인드가 잡힌것은 사실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걸까요. 저희 엄마가 같이 먹자는 말씀을 안하시는데 그 집 음식을 어떻게 먹냐고 하시는데.. 저는 그래도 일하면서 점심시간은 보장 받으며 편하게 먹는데 엄마는 그렇지 않으셨다는게 괜히 서러워서 감정이 복받쳤는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안녕하세요. 속상한 마음에 무심코 쓴 글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놀랍고 얼떨떨합니다.
저희 엄마나 시터분들을 무시하시는 발언이나, 기타 선넘는 말씀을 하시는 댓글들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남일이긴 하지만 왜 타인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반면 익명인데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충고해주신 덕분에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우선 제 원글의 요지는 식사에 대한 협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식사 제공이 되지 않는다면 식사시간이나 식비가 제공이 되어야하는데, 이런 부분이 협의가 되지 않고 지속되다 보니 엄마가 겪으신 상황이 저에겐 속상하게 다가왔던 거구요.
저희 엄마는 애기 부모님께 직접 고용된 시터이고, 업체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처음에 협의를 할때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투입되는것이 원칙적인 일이나, 애기 어머니께서 그 당시 직장근무여부가 조율이 되고 있는 상태였어서 점심 관련해서 확정하기가 애매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애기 어머니께서 상황에 맞게 말씀해주시리라 생각해서 꼼꼼하게 확인해보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리가 잡히고 난 후에도 지금처럼 지속이 되었던 것 같구요.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은채 계속 업무를 했던 건 저희 엄마의 안일함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의 요지와는 약간 벗어나서 많은 분들이 식사를 차려달라는거냐라는 말씀에 답변을 드리면, 무조건 식사 제공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차려달라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저희 엄마가 애기 부모님이 차려주신걸 편히 드시려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애기 부모님들께서 차려주실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애기 부모님들께서 엄마가 식사를 어떻게 하시는지 전혀 신경을 쓰시지 않으며 먼저 도시락을 싸오라고 하시든, 집에서 같이 먹자고 하시든 식사언급을 먼저 해주시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린 것입니다.
추가로 저희 엄마는 육아+가사 일까지 같이 하시며, 애기가 자는 시간엔 가사일을 하십니다. 지금은 애기가 좀 커서 완전히 갓난애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식사시간이 제공이 되지 않았고, 휴식시간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네요. 다만 현실적으로 애기를 돌봐야하는 일이고 애기 어머니가 출근하시는 날도 있기에 식사시간을 별도로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이면 식대가 따로 제공이 되어야하는데 그런 부분도 협의가 되지 않았습니다. 계약서를 다시 읽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대략 현재상황입니다. 저도 이번에 엄마랑 다시 깊게 얘기를 나누면서 속상하기도 했고 반성해야 하는 부분도 느꼈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끝으로 댓글로만 판단한 제 생각이지만 시터분들이 식사를 제대로 하고 계시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식사제공이 되지 않는다고 협의가 됐으면 시터분들 도시락 싸드시는 것 당연한 일이나 매일 도시락 챙기는 것 결코 쉬운 부분이 아닙니다. 이런 고민은 사치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매일 음식 챙기시는 것, 매일 비슷한 음식 드시는것 쉽지 않다는 걸 저희 엄마를 봐서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사드시는게 훨씬 편하고 선택지도 넓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급여 및 식사관련해서 확실한 협의가 되거나 그렇지 않다면 애기 부모님들께서 배려해주셔야하는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엄마가 이런 일을 하시는데도 저도 참 몰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좋은 애기 부모님들, 좋은 시터분들이 많아져서 서로 정을 나눠도 이상하지 않은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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