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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레전드 친구집에 잠만 자려고 얹혀 살 때 얼마 내는 게 적당한가요?

가족,동료,직장

by 판레전드 2021. 3.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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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많은 분들이 봐주실 것 같아 여쭤 봅니다 ㅠㅠ

거두절미하고 제가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올 때,
마침 그 근처에 자취하는 친구가 있어서
내가 어느 정도 월세를 부담하고 너희 집에서 매일 밤에 들어와 씻고 자고 아침에 나가기만 할 건데 어떻냐고 하니 친구가 괜찮다고 했습니다.
잠은 친구는 침대에서, 저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잘 거고
일요일 정도만 집에서 좀 같이 쉬거나 밥을 먹거나 할 일이 있을 거 같지
월~토는 밤 11시에 들어와서 아침 7시에 나갑니다.
가끔 예외상황이 있을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렇습니다.

친구가 손해 보는 점은, 친구 출근 시간보다 제가 나가는 시간이 더 일러서 원래 친구가 깨는 시간보다 일찍 제가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갈 거라는 점입니다. (잠드는 시간은 얼추 비슷해서 크게 방해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 제가 친구한테 월세의 몇퍼센트 정도를 주는 게 맞을까요??
친구한테 먼저 제시해달라고 하니 자기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얼마를 받는 게 적당할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친구가 주변에 물어보니 그냥 월세 반 내라고 하면 문제 없을 거라고 했다는데
제가 거의 매일 잠만 자고 씻기만 할 거지만 그래도 친구 수면 시간을 방해하니 최소 절반은 내는 게 맞을까요?

친구는 차라리 제가 집에서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으면 혼자 먹는 것보다 둘이 먹는 게 식비를 아낄 수 있으니 그런 경우엔 월세를 안 받아도 되지만 제가 같이 밥을 먹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본인에게도 어느 정도 메리트가 있으려면 제가 일정 금액 월세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추가)
한 대여섯분 댓글 달아 주셨을 때
충분히 도움이 많이 되어서 친구랑 댓글 같이 보고 월세 반 이상으로 금액 잘 협의했는데요
자고 일어나보니 댓글이 훨씬 많이 달리며 실시간베스트까지 갔네요 저는 더 많은 분들께 호되게 욕 먹고 혼나고...ㄷㄷㄷ
제가 정말 잘 몰랐어서 많은 사람들이 월세 반은 내야 한다, 반 이상 내야 한다 하면 충분히 수용할 생각으로 글 쓴 거였는데
은연중에 '그래도 잠만 자는데 반씩이나 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있던 게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었어서 제대로 혼쭐이 났네요 ㅎㅎ;
잠만 자더라도 같이 사는 거나 마찬가지인 이유를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생각 똑바로 고쳐 먹었습니다
특히 잠만 자는데 반 내야 하냐는 거는 술자리에서 술 안 마시는데 술값 내야 하냐는 것과 똑같다는 비유가 엄청 와닿았습니다
다들 주변 지인 일처럼 진심어린 조언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친구랑 협의한 금액에 추가로 공과금이나 생활비 등등도 고려해서 늘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 갖고 집안일도 잘 나눠서 폐 끼치지 않고 잘 지내보겠습니다
일단은 3달 정도만 이렇게 살 계획이고 6월 이후로는 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그 전에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로 자주 부딪치면 친구랑 의 상하기 전에 꼭 제가 따로 집을 구해서 나가겠습니다 ㅜㅜ!
판은 늘 눈팅만 하다가 이런 고민글은 처음 올려봤는데 느닷없이 모르는 사람들한테 흠씬 두들겨 맞긴 했지만 ㅠ
좋은 정보, 사회생활에 필요한 눈치들 센스들 많이 배워가는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다들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고시원이나 모텔 등은 부모님 반대가 심하셔서 불가하게 됐습니다

+식비 계산은 친구가 직접 한 말인데, 밥을 같이 먹게 되면 식비는 당연히 같이 부담하는데 혼자서 1인분 먹는 것보다 둘이서 2인분 먹는 게 배달을 시키던 집에서 차려 먹던 훨씬 효율적이라 좋을 것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친구도 저도 얼마가 적당할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친구집은 전세고, 주변 월세방들은 보통 1000에 45 정도 한다고 합니다.)

 

 


(+추추가)
부모님 욕이 좀 많은 것 같아 추가합니다.
부모님은 애초에 그냥 본가에서 다니시라 하셨고 (본가는 편도 1시간40분거리)
정 힘들면 어디어디역까지는 태워주고 데리러 가겠다 하셨지만 제가 부모님 차 얻어타면서 다니고 싶지는 않아서 거절했고
근처에 할머니댁이 있는데 거기서 다니시라 제안도 하셨지만
제가 할머니가 많이 불편하고 잔소리가 많으시며 전형적인 옛날 분이시라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독립을 하거나
아니면 월세 반 금액에 괜찮다고 해준 친구가 있다 라고 말씀 드리니 친구랑 괜히 불편해지는 거 아니냐 걱정도 하셨지만 네가 알아서 하라 하신 겁니다.
부모님께서 제 독립(보증금 또는 월세)을 꼭 지원해 주셔야 할 의무는 없는 상황이고,
그냥 고시원이나 모텔은 위험하고 열악해서 안 되고 독립을 하든 할머니댁에서 다니라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친구집에 얹혀 살아라, 잠만 잘 건데 반이나 내야 되냐 하신 게 아니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자세한 상황 모르시고 제가 친구랑 협의까지 다 끝내고 나서 '얼마얼마에 친구집에서 같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제가 집주인인 친구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던 건 맞지만 부모님 욕은 조금 자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ㅜㅜ
안 그래도 이전에 다른 일로 부모님께 지원 받은 게 많아서 제가 많이 죄송스런 입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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