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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레전드 자꾸 돈빌려달라는 친구랑 절교방법 알려주세요.

가족,동료,직장

by 판레전드 2021. 3. 2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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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아픈 손가락인 27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어릴때부터 윗집 아랫집 살았고 같은 유치원에 초등학교도 같이 나왔고

중간에 학교가 달라서 떨어졌지만 같은 건물에 사니까 거의 매일 봐왔고 소중한 친군데요

이 친구가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있었고 아버지가 많이 취하신 날에는

친구를 저희집으로 피신시켰고 친구의 어머니가 오롯히 다 감당하셨고

뭐 그런 사정입니다.

지금 이친구의 아버지는 돌아가신지 오래 됐는데

어릴때부터 그런 환경에 노출되다보니 가끔 넋을 놓거나 우울증이 오거나

정신적으로 많이 약한 친군데 이게 얘 의지가 아니다보니 많이 도와주고 했거든요.

그래서 처음 돈 빌려달라고 했을때 약값이 모자라다 면접보러가야되는데 옷이없다

등등 이런 이유 되면서 10만원 30만원 이런식으로 빌려갔어요.

저는 전문대를 나와서 취업을 빨리 했고

이 친구는 상처가 있다보니 한 직장에 오래 못있고 짧게는 몇주만에

길게는 반년도 안되서 그만두고 한참 집에 박혀있다가 그러길 반복해서

저도 금액이 작진 않지만 도와줬어요.

갚으려고 노력도 많이 하니까 안줄수가 없어서ㅠㅠ

저는 이제 가정도 꾸리고 2세 계획도 하고있어서 한푼한푼이 소중하고

대출금 갚고 돈모으느라 정신없는데 항상 돈얘기를 저한테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얘기해요

3만원 5만원 언제는 50만원 언제는 100만원 이러면서 빌려달라고 하는데

저도 큰돈은 제 결정으로 빌려줄 수 없으니까 안빌려주거든요

10만원 밑에 돈은 그냥 이유 안묻고 빌려주긴 하는데

안받아도 된다 생각하고 준 돈이긴 한데

이게 쌓이니까 너무 커지는거죠.

그렇게 빌려가서 안갚은 돈이 기억나는 것만 4백만원정도 되는 것 같아요ㅠ

이 친구는 코로나때문에 취직안된다면서 1년째 핑계대면서 놀고

저한테 또 계속 배고픈데 라면사먹을 돈도 없다면서 3만원만 이러고

근데 또 그걸 맨날 술사먹는 것 같아요 그것도 집에서 혼자요.

아픈손가락 잘라내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서 신랑이랑도 상의해봤는데

그친구랑 척지면 사는데 지장있겠냐 하는데

제 감정적인 부분? 죄책감 같은거 생길 것 같은데 그래도 끊어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거든요

다른 친구 한면이 과거에 이 친구랑 연 끊었는데

저랑은 연락하는데 그 친구도 그때 생각하면 씁쓸해 해요.

그때 그러고 이 친구가 자살시도 했어서ㅠ

절교도 안전절교 해야할 판인데 좋게 연 끊을 방법 없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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